어느 설레었던 나에 겨울 밤 - 방글이 휘몰이 눈 몰아쳐 희뿌연 밤 뭇 상념속에 보이지 않는 얼굴 하나 소리없이 다가와 밤새 내 곁에 머물렀습니다. 잔잔한 미소인지 그윽한 눈빛인지 희미한 모습 카페 쪽지에 실려 찾아와 주었습니다. 끝마무리 없는 메시지 내용에 누굴까 왜일까? 만가지 설레임에 온 밤을 설레이게 했습니다. 뒤척였던 밤이 지나고 감았던 눈 떨림으로 뜨니 살짝 열린 창에 커튼묶는 끈만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예상치 않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의 메시지를 난생 처음으로 받아 보고는 설레었던 제 마음을 표현해 보았습니다. 우리 님들께서는 혹 그런 경험이 없어신지요? 한 남자인 제가 어떤 식의 메시지이든 그 것도 한 여인으로부터 받아 본 메시지에 너무 민감한 것인지요? 그 니가 누구신지? 어떤 사람인지? 아무 것도 모르면서... 오랜 객지 생활인데다 공부를 한다고 시간이 아쉬워 사람만나기를 자제했고 또 많은 것을 절제해 왔던 터라 더한 호기심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첫 눈 탓이라는 핑개하고 설레임이 흔들림으로 가면 안될까요? ? ? '초대밭(펌) > 소스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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