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밭(펌)/소스방

이해인 눈꽃아가

길길어멈 2012. 2. 7. 22:26
 
자꾸 쌓이는 눈 속에
네 이름은 고이 묻히고
사랑한다, 사랑한다
무수히 피어나는 눈꽃 속에
나 혼자 감당 못할
사랑의 말들은
내 가슴속으로 녹아 흐르고
나는 그대로
하얀 눈물이 되려는데
누구에게도 말 못할
한 방울의 피와 같은 아픔도
눈밭에 다 쏟아놓고 가라
부리 고운 저 분홍가슴의 새는
자꾸 나를 재촉하고...
             이 해인님의 눈꽃아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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