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밭(펌)/소스방

그날의 가을 처럼

길길어멈 2010. 9. 12. 15:42

 









너를 만난 가을 상아 반 정호 그해 가을은 유난히 아름다웠어 무어라 말할까 마치 너의 볼에 핀 홍조 처럼 이라고 할까? 그래 그게 좋겠어 그렇다고 말하는것이.... 미완성을 완성으로 만드는 재주를 가진 너 처럼 아름다운 가을에 너를 만났지. 행복이야... 그래 행복이야. 무딘 칼 처럼 휘어진 날을 세우려 몸부림 치는 숫돌의 앙칼진 서걱임 처럼 차가운 가을이 또 온다 누렇게 익혀 곧 터질듯한 살집들을 들어낸 비만앞에 가을은 와서 가쁜숨을 헐떡이며 독촉을 한다 그날의 가을 처럼 충만하라고 너를 만난 가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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