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밭(펌)/소스방
여름편지 / 안경애 우기 雨期의 시작으로 이슬로 노출된 가슴마다 갓 건져 올린 푸른 추억 더듬다 빗방울로 변주곡 만들어 감길 듯, 물음표로 시작해 물음표로 커지는 시간 자맥질하던 심소 心沼에서 잿빛을 털고 일어서는 연서 戀書 어제보다 진한 먹빛 목소리 당신이라면 당신이 우러르던 하늘마다 꽃잎 피는 소리 가장 젊은 날 햇살 퉁기는 바람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