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밭(펌)/소스방
한 송이 백합을 피우기 위해 賢 / 노승한 모진 비바람을 가슴 안고 휘청거려도 쓰러지지 않는 거리에서 지친 발걸음 달래보며 정곡에 끓어오르는 분을 삭인다 세상아 바람아 그대 자리하기에 넘나든 고갯마루 오가기에 반질하게 닳도록 넘어 보는구나 청천의 푸른 날에 고갯마루 찬 눈이 내려도 되돌아가지 않는 오는 길 가는 길이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