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
원래 `마누라`는 `마노라`로 쓰였는데,
`노비가 상전을 부르는 칭호`로,
또는 `임금이나 왕후에게 대한 가장 높은 칭호`로 사용되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극존칭으로서,
높일 사람이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이,
그리고 부르는 사람이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이
부르던 것이었다.
그런데 왜 이것이 아내의 호칭으로 변화하였는지는
아직 명확히 알 수 없지만,
남편을 `영감`이라고 한 것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원래 `영감`은 `정삼품 이상 종이품 이하의 관원`을
말하는 것이었다.
오늘날도 판사나 검사를 `영감님`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이것은 옛날 그 관직의 등급과 유사하여서 부르는 것이다.
옛날 모계 사회에서는
남편보다도 아내를 더 높여 불렀다.
남자는 기껏해야 `정삼품`으로 생각했는데,
아내는 `왕이나 왕비`로 생각했으니까.
이렇게 해서 `마누라`와 `영감`은 대립어가 된 것이다.
‘마누라’를 ‘마주누어라’의 준말로 보는 것은
‘술’이 ‘술술 넘어 간다’해서 ‘술’이라 한다는
식의 발음의 유사성에 근거한 언어유희일 뿐이다.
'자료밭 > 정보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평생달력 (0) | 2010.05.01 |
---|---|
[스크랩] swf 소스 엄청 많은[펌]|┃………… (0) | 2010.04.26 |
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헬렌켈러 일화- (0) | 2010.04.11 |
외모와 내모 (0) | 2010.04.07 |
[스크랩] 내 속에 ... (0) | 2010.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