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김밭/문인들

장현기 회장님께 시를 받다

길길어멈 2010. 2. 7. 05:53

   

    蘭을 그리다

                          -나의 작은 詩人에게-

                                   酉庭 張玹基

기인 긴 나날을

窓辺에서

을 그리고 있었다.


오-오랜 歲月-

거듭되는 수난 속에서

참고 버티며 살아오면서

다듬은 억세고 강인한 힘


깎아지른 듯 하고

차디차고-험난한

우리들의 삶의 길에서


高潔姿態-

은은한 香薰-

조용히 조용히 다가오는

은근과 끈기로 昇華된 포근한 사랑


故鄕-어머니-어머니의 香氣로운 가슴

-밝은 꽃이여-

억세면서도 부드러운 당찬 손길

은은히-쩌릿하게-절절하게-

 

 

다가와 스며드는 간절한 목마름이여

애타게 다가오는 그리움이여-

 

 허구한 나날을 窓辺에서  그리는 사랑이여            

                      - 己丑年(2009) 雨水節에   酉庭山房 晩翠堂에서 酉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