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전의 나와 칭구들 모습>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급작스럽게 서거한 후 비상계엄령하에서 힘들게 발표회를 갖은 기억이 있다. 아마 내 기억으로는 80년 1월 말경이 아닌가 싶다. 저 중에 무려 4명의 친구가 신학대학에 갔는데 2명은 목사로, 또 두명은 선교사가 되어 거의 외국에 나가서 있는 관계로 몇년에 한번씩 보는 정도...
윽! 오래된 사진이기도 하지만 왜 이리 ㅠ...
30여년 전의 사진이라 좀 그렇긴 하다. 걍 추억이라 생각할 수 밖에...
현제명씨의 오페라 춘향전중에 사랑가를 범희와 불렀던 사진이 하나 발견됐다.
그런데 내 얼굴이 안보인다. 그게 보는 사람입장에서는 월씬 낫다.
오히려 잘된 일이다.
소품도 엉망이고 무대 셋팅은 아예없다. 계엄령하에 연주회를 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연주 허가를 받기 위해 수원까지 가야 했다. 왜냐면 그땐 인천에 법원이 없어서 집회 허가를 받기 위해 .....
발표회가 끝나고 한컷..
장소는 답동에 위치한 가톨릭회관.
500석 규모의 좌석이라 2일에 걸쳐 발표회를 했다.
길거리에는 군인들이 진을 치고 있던 상황이라 아주 조심스럽게 했다.
다행히도 최류탄은 날아들어오지 않았다.
이필우 음악선생님과 민병준 교감 선생님, 그리고 뱀의 모습도 보인다.
결혼해서 관교동 근처에서 살았는데, 요즘은 잘 모르겠다.
커피라도 한잔 할려면 전화해야 하는데, 전화하기가 불가능하다.
신랑이 태현이형이다. 잘못하면 최소 사망이다.
사랑하는 민병준 교감 선생님..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해요..
30여년전 입시 지옥같은 세상속에서도 문화예술의 중요성을 강조하시고
우리에게도 발표회를 갖도록 도와주신 깨어있는 어르신 입니다.
지금 어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살아는 계신지...ㅠ
동해물과 백두산이.. 어떤 행사때에 찬조하던 모습이다.
국어 선생님 결혼식때, 장소는 답동 성당이었는것 같다.
양낙신이의 못마땅한 표정이 압권이다. ㅋㅋ 왜일까? ㅎ
왼쪽 부터, 양낙신(일명 양은이), 원범희, 김학선, 오희섭, 김창호
가운데 둘, 이현구, 나
맨앞에 박경희다. 경희는 중학교 선생으로 안정적으로 살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 버리고 베네주엘라등 남미로 선교사로 오래전에 떠났다.
하느님의 사랑이 그와 함께 영원토록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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