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밭(펌)/소스방

사랑하는 마지막 날까지

길길어멈 2010. 9. 12. 15:03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 무정
      해 지는 날
      아득히 먼 지평선위를 비틀거리며 걸어갈 때    
      따스하게 손 내밀어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어준 사람이 잇습니다 
      그 사람
      꽃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눈 감을 때 마다
      하얀 안개처럼 나의 전부를 감싸 안아주는 
      이제는 어쩔 수 없이 
      당신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랑할 수 있는 마지막 날까지 
      사랑하겠습니다
      비록 천년의 기다림 끝에 
      당신의 
      전부를 가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이 주어진다 해도
      당신 손 잡을 수 있다면 
      오랜 기다림이라도 충분히 견딜 수 있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해 저무는 날의 석양이고 싶지 않습니다
      내가 살아있는 날까지
      아침 이슬처럼 
      촉촉한 입맞춤으로 당신의 하루를 깨울수 있는 
      사랑노래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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