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밭(펌)/소스방

가슴앓이

길길어멈 2010. 8. 20. 06:08



가슴앓이/崔映福
바람에 떠밀려 저
산 넘어오는 것이 
구름인 줄 알았더니
그 속에 얼굴 가리고 와 
소리 없이 숨어드는 그리움
반가워할 마음 한 조각
남아 있지 않아도 
버거운 가슴 
왜 자꾸 짓누르며 
가슴 앓이하게 해
살아 숨쉬기 벅차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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