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밭(펌)/소스방
별은 꽃이 되어 / 안경애 창밖에 풀어놓은 푸른 멀미의 시간 풀잎 위를 구르며 나뭇잎에 매달려 꽃에 취하고 향기에 취하여 턱을 괴고 밤하늘 수놓더니 음악의 입자 귀에서 귀로 퉁기다 마음으로 내려와 꽃 피웠나 보다 바람에 숨 놓은 그리움 조각들 이슬 한 방울에도 이파리 하나 꽃 한 송이 피어 그대 떠난 자리에 나 혼자 남아 초록 바람 스며드는 별똥별 하나 그대라는 이름으로 가슴에 콕 박힌다.